
2년간 혈액 DNA 변화를 분석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평균 연령 약 70세인 COSMOS 참여자 958명의 혈액 DNA 메틸화 자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2년 동안 종합비타민·미네랄 또는 위약 등을 배정받았다.
연구팀은 DNA 메틸화 패턴을 바탕으로 생체 노화의 변화를 추정하는 후성유전학적 시계 5종을 사용했다. 논문은 2026년 3월 9일 국제학술지 《Nature Medicine》에 실렸다.
일부 시계에서 노화 속도 증가 폭 작아
종합비타민·미네랄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5개 지표 전반에서 노화 속도 증가가 더 작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PCGrimAge와 PCPhenoAge에서는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 PCGrimAge의 연간 변화 차이: -0.113년
- PCPhenoAge의 연간 변화 차이: -0.214년
- 연구진이 제시한 2년간 효과 환산: 생체 노화 약 4개월 늦춤
코코아 추출물은 이번에 분석한 5개 시계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시작 때 생체 나이가 더 높았던 참가자
연구 시작 시 달력 나이보다 생체 나이가 더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된 참가자에서는 PCGrimAge 변화에 대한 종합비타민 효과가 더 크게 관찰됐다. 반면 생체 노화가 평균 수준이거나 느린 그룹에서는 같은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실제 건강상 이점은 아직 판단 어려워
이번 결과는 후성유전학적 지표의 변화를 본 보조 분석이다. 연구진도 효과 크기가 작으며, 이런 변화가 실제 건강 상태나 노화 관련 결과로 이어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연구만으로 종합비타민 복용이 노화를 막거나 질병을 예방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